Meijing zhi wu part 9
Prikaži više
Sakrij
Objavio/la Nicwong
Videotranskripcija
몸아파서 이럴 땐 더더욱 그렇구요.
그리고 제가 '알아씨'라고 부르는 게 정이 싫으시면
얼른 몸부터 나타나요.
그럼 다시 원하시는 대로 불러드릴게요.
약속해요.
육체가 예술로 승화되기 위해선 남다른 감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어느 화가의 누드화에는 그게 느껴지죠.
남다른 감정이란 그대에겐 뭔가요?
당신에게 사랑이란 어떤 건가요?
-네.
아니 그래도 이렇게 여운 좀 즐길 시간 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떠도 너무 빨리 뜨는 거 아니냐고.
이 감정만큼은 우리들 중에서 가장 냉철하기로 소문난 놈 아니냐.
우리 이 간음을 사랑하는 남자들의 모임 수칙 첫 번째가
전라의 상태를 확인하면 두 번 다시는 동일한 상대를 관음하지 않는다.
한데 어쩌겠냐.
하여튼 하여튼 이번 사진 진짜
완전 대박.
라인이 막 장난 아니야.
나 언제 그런 여자 걸려보냐.
안 걸리지.
왜 그래 나는.
봉탑 봉탑.
아 진짜.
야 근데 그 여자 은근히 막 그런 거 즐기는 것 같다.
나 그렇게 적극적인 여자가 제일 좋아.
아 진짜.
네.
네 사장님.
예.
아 그럼요.
바로 시작해야죠.
한 일주일 정도는 걸리니까.
예.
아 근데 이번에 인테리어 할 장소가.
아.
밀양이요?
아.
아 서울 근교인 줄 알았는데.
예.
아 아닙니다.
예 예 알겠습니다.
예.
아라씨 잘 지내시죠? 일주일동안 지방 출장을 가서 문변가기 좀 힘들 것 같아요.
병원에 계시는 동안 혼자해서 뭐 하다거나 하시면 언제든 전화주세요.
아라씨가 했던 그 말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땐 아라씨는 정말 천사 같았거든요.
가끔 전 한 번씩 이 시집을 보고나요.
이상하게도 시를 보고 있으면 다른 걱정들의 감정까지 사라져버리더라구요.
아라씨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얼마간 외국에 다녀왔는데 그새 무슨일 있었나요?
통커튼이 열리지가 않아서요
저 근데 외국에 무슨 일로?
아, 논문 준비 때문에 교수님 따라 다녀왔어요.
제가 처음에 보냈던 쪽지 기억나요?
고독도 고립도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맞아요.
제가 처음 보낸 쪽지 기억나요?
아, 저였는지 모르죠?
어느 날 우연히 알았어요.
도서관 벤치에 앉아있던.
그때요?
그때요.
그럼 기억나요?
용기가 위대한 이유는 설명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우연히까지 가치를 부여해
결국에는 설명할 수도 있고, 그럴 필요가 있는 운명이었다는 걸 깨우쳐주기 때문이다.
누구세요?
아침 배가 무진장 고프던 참이었어요.
아 근데 음식 손실 정말 좋으신데요.
맛있어요.
안 드세요?
왜요?
제가 좀 밥을 좀 많이 먹어요?
아니에요.
고맙다고요.
아.
올라오다가 하도 꽃들이 예뻐 보여서 힘내시라고요.
제가 어떤 여잔지 아세요?
네?
아라씨야 뭐 아라씨죠. 김아라.
아, 이제 몸도 다 나으셨으니까 김실장님하고 불러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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